초보자들을 위한 이어폰정보!!!
휴대용 음향기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필요한 악세사리를 고르라면 이어폰과 충전기를 꼽고 싶습니다. 물론 휴대용 음향기기에만 필요한 악세사리는 아니지만요.

저도 MP3 플레이어계에 입문할 때 제품 선택에서부터 악세사리 선택까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께서 여러 MP3 플레이어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어폰과 충전기에 대해 질문을 하십니다.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알고 있는 몇가지 정보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제 주관이 많이 반영된 글입니다. 참고하시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1) 이어폰


음향기기와 단짝이죠^^ 이어폰 없이는 음악을 들을 수 없기에 더욱 중요성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좋은 음질을 내어주는 제품 찾지 말고, 차라리 좋은 이어폰을 쓰라고 하십니다. 그만큼 좋은 음을 듣는데 이어폰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을 내어주는 제품이라고 해도 이어폰이 받쳐주지 않으면 귀에 들리는 소리는 좋을리가 없겠죠^^

그렇다고 처음부터 비싼 이어폰을 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폰을 충분히 즐기신 다음에 만족을 못느끼시면 그때부터 이어폰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어폰 몇가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① 도끼2: 한국 기업 리맥스社의 제품으로 싸면서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이어폰입니다. 정식 명칭은 AXE 599입니다. AXE 599의 전작인 AXE 569의 생김새가 도끼를 닮아 '도끼'라는 명칭으로 불렸고 AXE 599는 그 후속 모델이므로 도끼2라고 불립니다. 개인적으론 '도끼2'보다 '망치'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품명 뒤에 AXE 599BS, AXE 599BL, AXE 599GS 같은 영문자가 붙습니다. 영문자중 첫 번째는 색상을, 두 번째는 SP형인지 LP형인지를 말해줍니다

*SP형은 플러그가 1자 모양이고 선이 짧습니다(대략 0.4m) 따라서 MP3 플레이어를 목에 걸 때 쓰거나, 리모콘에 연결할 때 쓰입니다. LP형은 플러그가 L자 모양이고 선이 길므로(대략 1.2m) 제품을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에 넣을 때 사용합니다.

따라서 AXE 599BS의 B는 Black를 말하고 S는 SP형을 말합니다. 599GL의 G는 Glay, L는 LP형을 말하겠죠.

전작인 도끼가 지나친 고음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음을 양감을 살리는게 도끼2의 가장 큰 숙제였을텐데 고음에서의 손실을 많이 받지 않고 저음쪽으로도 잘 살린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번들 이어폰으로 듣기가 너무 싫은데 비싼 이어폰을 부담스러우신 분들께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정말 좋은 모델이죠.

단, 이어폰 크기가 조금 커서 귀가 작으신 분들에겐 착용감이 별로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끔 도끼2를 끼면 프랑켄슈타인 같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착용했을 때는 그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가격은 쇼핑몰이나 오프라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000원 정도입니다.


② mx400 : 독일 젠하이져社의 mx400입니다.

가격대 성능비 최고를 자랑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하면서도 젠하이져만의 독특한 음으로 많은 분들의 인정을 받았고, 그와 더불어 상당히 많이 팔렸을거라고 생각됩니다^^;;(거원의 cw300에서 M패키지의 번들이어폰입니다)

임피던스가 높아서(32Ω) 출력이 낮은 제품을 가지신 분들이 소리가 잘 안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임피던스에 비해 실출력은 높다고 생각됩니다. 출력이 5mW + 5mW 인 제품에서도 충분한 소리를 내어주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엠프를 사용하신다면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겠죠



뛰어난 공간감과 해상력이 mx400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즈, 뉴에이지, 클래식과 같은 장르의 곡을 즐겨듣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질면에선 가격에 비해 정말 좋은 평가를 받지만, 투박한 디자인으로 아쉬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한때 샤프MD의 번들이어폰이 아니냐하는 오해도 받았었습니다) 이어폰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만 가끔 흘러내린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른 이어폰들 대부분이 넥체인형(왼쪽 이어폰은 끼고, 오른쪽 이어폰은 목뒤로 넘겨끼는 형식)이지만 mx400은 이어폰 양쪽의 길이가 같은 Y자 형입니다. 넥체인형에 비해 단선의 위험은 적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넥체인형을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습니다.

mx400은 LP형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SP형인 mx400RC가 나왔습니다. 기존 mx400과는 다르게 넥체인형이고 플러그가 1자입니다. 선의 길이도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리모콘에 연결하시거나 MP3 플레이어를 목에거시는 분들에겐 mx400RC도 좋을거 같습니다.

가격은 mx400이 23000원, mx400RC는 24000원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③ mx500 : mx400과 마찬가지로 독인 젠하이져社의 제품입니다.



mx400과의 차이는 색상(mx400:검은색, mx500:블루펄)과 볼륨조절기의 有無(mx400:볼륨조절기 無, mx500:볼륨조절기 有)로 알고 있지만 mx500에서 고음이 더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mx400에 비해서는 큰 인기를 못 얻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볼륨조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약간 거추장스러운 면도 있고 장시간 사용시 노이즈가 끼는 단점도 있습니다.

가격은 30000원 정도입니다.


④ MDR-E848 : 일본 소니社의 대표적 중저가 이어폰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입니다.


저음 쪽이 강한 이어폰입니다. 지금까지의 많은 MP3 플레이어들이 저음이 약하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내구성도 좋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하셔도 큰 문제는 없는 이어폰입니다^^

SP형에는 캐링포치가 들어있고, LP형에는 위(오른쪽) 사진과 같은 케이스가 들어있습니다.

락, 하드코어, 힙합 등과 같이 저역이 강조되는 장르에서 발군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가격은 대략 31000원 정도입니다.


⑤ MDR-E868 : 848과 마찬가지로 소니社 제품입니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848보다 상위모델입니다.


음 성향은 848과 반대로 차가울 정도로 깔끔한 고음을 내어줍니다. 저역의 양이 적은 느낌이 들지만 저음의 질과 표현력은 상당하다고 합니다.

단점은 내구성이 약해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는 군요.

가격은 40000원 정도입니다.


⑥ MDR-E888 : 소니社 이어폰의 최상위모델입니다.

최상위 모델이니 만큼 음질, 음색 면에선 두말할 필요가 없을거 같습니다.

저, 중, 고역의 밸러스가 상당히 잘 맞는 이어폰으로 자연스럽고 안정된 음색을 들려줍니다. 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음질면에선 말이 더 필요없는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A8, LMX-E700 등 최상위급 모델들의 등장으로 전과 같은 힘은 못내고 있지만, 많은 팬(?)을 확보한 모댈입니다. 888만 고집하시는 유저분들도 상당히 많으십니다.


디자인도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고 있고, 음질도 최고라는 평가지만 868과 마찬가지로 내구성이 약합니다. 그리고 줄이 잘 꼬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른 이어폰들보다 관리에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게다가 값도 비싸니 더 관리를 잘해야겠죠^^;;

가격은 6만원대입니다.


⑦ LMX-E700 : 도끼2와 같은 리맥스社사 제품입니다. 해외 제품들이 판을 치던 고급 이어폰시장에 도전을 내민 국내 제품이라는 것만으로도 호감이 가는 제품이죠^^

완벽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발매도 연기되었던 만큼 많은 분들께 만족을 시켜주는 이어폰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여러 색상의 알루미늄 대롱이 있어 갈아 끼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LMX-E700y와 700v가 있는데 뒷부분의 y와 v는 대롱 색깔을 말합니다. 기본으로 검은색 대롱이 들어있고 y는 노란색, v는 바이올렛 색상의 대롱이 들어있습니다.

아직 여러 색상의 대롱은 구할 수 없습니다만, 얼마전 크레신 홈페이지에서 대롱을 따로 파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분들이 따로 대롱을 파는 것을 원하셨으므로 조만간 소식이 있을거 같습니다.

이어폰은 넥체인형이고, SL입니다.

*SL은 SP형 + LP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품 자체는 SP형이지만 연장선이 들어있어서 LP형으로도 쓰실수 있습니다.

음질에 대해서는 아직 발매된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른 제품처럼 하나의 통일된 의견은 없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의 의견이 엇갈립니다^^(이어폰은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걸 한번 더 느낍니다^^)

제 의견을 말하자면 단단한 저음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비트감있는 곡을 들을 때면 더욱 더 진가를 발휘하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중역대가 저음에 뭍히는 일 없이 매끄럽게 나와 잘 조화가 됩니다. 각 영역들의 밸런스가 잘 조화된 듯 싶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고역대 부분에서 어색함이 느껴지더군요. 쭉~쭉 뻗어나가지 못하고 중간에 사그러드는 느낌이 아쉬었습니다.

초반에는 6만원에 팔렸지만 현재 오프라인에서 5만원 초반대로 판매하는 곳이 있어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이어폰입니다.

단점은 역시 착용감입니다. 대롱 부분이 알루미늄이라 다른 이어폰보다는 조금 무겁고 ,LP형으로 쓰실 때에는 연장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연장선 연결부분이 걸리적거립니다.


⑧ 차음성 이어폰

휴대용 음향기기는 아무래도 실외에서 많이 쓰이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소음 때문에 음악을 잘 들을 수가 없죠. 그런 분들에겐 차음성 이어폰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차음성 이어폰의 가장 큰 목적은 바깥의 소리를 차단하는 것이므로 음질면에서는 다른 제품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음성 만으로도 제품을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차음성 이어폰으로는 소니社의 EX71, EX51, KOSS社의 The Plug가 있습니다.



<위쪽부터 EX71, EX51, The Plug>

가격은 EX71이 45000원, EX51이 35000원, The Plug가 29000원 정도입니다.

바깥에서 음악듣다가 소음 때문에 짜증나는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하나쯤 장만해두셔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_^;;

지금까지 가장 대중적인 이어폰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장 대중적이라는 건 많은 분들이 찾고 사용하신다는 이야기겠죠. 따라서 충분히 성능은 검증된 이어폰들입니다. 개인적인 취향과 가격적인 문제들을 고려해서 충분히 생각해보세요^^

B&O의 A8이나 그보다 상위 모델들도 있지만 제 글은 이어폰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소개의 글이므로 제외했습니다.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처음부터 최상위 이어폰을 쓰는 것보다 차츰 차츰 좋은 이어폰을 써보는게 더 재미있는 음악생활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어폰은 음악을 듣기 위한 악세사리일뿐입니다. 이어폰 자체에 얽매이는 일은 없어야겠죠.

이모저모 잘 따지셔서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자신의 기기에 딱 어울리는 이어폰을 골라보셨으면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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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풍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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