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1억으로 전셋집 구하기’


[스포츠서울닷컴│황진희기자] 5월, 결혼시즌이 다가온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다. 하지만 핑크빛 꿈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바로 ‘집’이다. 연일 ‘전세값 상승’, ‘전세 품귀현상’이라는 기사만 쏟아지고 실제로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해도 마땅한 전세물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예전 같았으면 1억원 미만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다.

어렵게 모은 1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는 어디가 있을까? <스포츠서울닷컴>이 서울의 동서남북에서 ‘1억으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을 알아봤다.

신혼부부들이 집을 구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점은 교통편. 집과 직장을 연결하는 교통편이 용이한 곳을 주로 찾는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교통이 편리한 전셋집으로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을 추천했다. 대부분 강남구는 집값이 비싸 전세값도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개포동과 일원동은 지은 지 25년이 넘은 아파트들이 많아 강남구임에도 비교적 전세값이 양호한 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가 오래됐지만 내부시설은 아직도 깨끗해 신혼부부들이 살기에는 적합하다"고 말했다.

개포동 주공 1단지의 경우, 17평형 아파트는 현재 평균 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보다 평수가 조금 넓은 일원동 현대사원아파트(21평형)는 평균 1억4500만원에 거래된다. 윤송희 애널리스트는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은 서울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근접하고 도심으로 가는 버스들이 많다”며 “회사들이 주로 모여 있는 강남이나 광화문, 여의도로 출퇴근하기에 편리하다”고 말했다.

교통이 편리한 다른 지역으로는 노원구 상계동을 꼽는다. 상계동은 비교적 전세물량이 많은 편인데 주공 4단지의 경우 현재 24평형이 평균 1억2000만원에 거래된다. 상계동 주공 4단지와 6, 7, 9단지는 대부분 24~28평형이 1억1500~1억3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된다. 상계동은 서울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근접해 명동, 용산은 물론 청담, 구로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 주변에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마트 등의 쇼핑문화공간이 있어 신혼부부들의 첫 보금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조금 더 넓은 평수를 원할 때는 성동구 성수동1가의 장미아파트가 좋다. 장미아파트는 31평형이 평균 1억2500만원에 거래된다. 성수동의 경우 주변에 뚝섬, 서울숲 등 공원이 조성돼 있어 쾌적한 웰빙생활을 즐길 수 있고 서울지하철 2호선, 분당선 연장 등 교통편도 편리하다.

영등포구 문래동6가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근접해 여의도, 강남 등지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또 영등포 롯데, 신세계 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쇼핑문화공간과 가까워 편리한 신혼살림을 차릴 수 있다. 현대 6차 아파트는 21평형이 평균 1억2500만원에 거래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대란에 예비 신혼부부들의 고민이 많아졌다”며 “하지만 출퇴근 거리, 문화생활 근접성 등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부분을 선택하고 사소한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전셋집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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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풍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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